210911 넬 Moments In Between

2021. 9. 12. 14:28

 



사진 올리기에 앞서 너무 선명한 기억이라서 여기에도 남기기

don't say you love me 시작할 때 조명이 프레임 모양으로 네모낳게 반짝이는 거
빛의 틀에 갇힌 것 같았다

그리고 유희
무지갯빛은 아니지만 프리즘이 생각나는 레이저 조명
한순간의 유희가 아니라 내내 지속될 반짝이는 유희같았다

후반부에 종이비가 내리는데, 나는 위를 올려다 보는 습관이 있어서(1층에서도 조명을 보려고) 역시나 위를 올려다봤는데 종이비가 레이저를 받아 반짝여서 처음엔 반짝이 종이비가 내리는 줄 알았다
근데 그냥 빛을 받아서 반짝이는 거였어
그 반짝이 종이비를 첫콘 중콘 둘 다 보게 됐는데 너무 예쁘고 그 순간이 아름답기 그지 없어서 눈물 났다


시들해진 마음 속에 나를 담아
하룻밤의 유희라도 난 괜찮아
슬프지만 아름다워 그대잖아
깨져버릴 꿈이라도 난 괜찮아




후반부에 이 가사가 반복되는 부분이었는데
가사랑 그 순간의 내 마음이랑 똑같아서 슬펐다
공연은 '순간'이기 때문에 머무를 수 없고 기억 속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건 너무 잔인해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을 테니 더 아름다웠고 그랬기에 더 슬펐다


제발 오늘만큼은 여기 있어 줘
그냥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줘
제발 이 순간만은 내 것이어 줘
그냥 아무 말 없이 입을 맞춰줘




*


 

오른쪽 두 사람 저렇게 어두운줄 몰랐음... 컴퓨터로 볼 땐 안 어둡단말야...



분명 더 올릴 게 있긴 한데
나중에.. 언젠가.. 추가하겠지 모...

오늘 막콘 보러 간다
그냥 그 시간이 안 왔음 좋겠다...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건 감당하기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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